![US오픈 여자 복식 우승 다브러스키(오른쪽)와 러틀리프.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061435400601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에린 러틀리프(뉴질랜드)와 조를 이룬 다브러스키는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테일러 타운센드-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현재 WTA 복식 랭킹 8위인 다브러스키는 2023년에도 러틀리프와 함께 US오픈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33세 다브러스키는 지난해 4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혼합 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윔블던과 올림픽 출전을 위해 방사선 치료를 올림픽 이후로 미뤘다. 지난해 US오픈 전 방사선 치료로 피로가 누적돼 8강에 머물렀고, 연말에는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다브러스키는 "암 진단이 제 인생을 바꾸는 촉매제가 됐다"며 "평생 노력한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야 제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저를 생존자라고 부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고 적었다.
시상식에서 다브러스키는 러틀리프에게 "정말 어려운 시간을 함께 이겨왔다. 내 옆을 지켜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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