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22일 창원 NC파크에서 NC에 6-7로 져 11연패(2무 포함)를 당했다. 58승 5무 56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SSG와 1.5경기차로 벌어지며 위기에 몰렸다.
7월 말까지만 해도 2위와 2경기 차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수 있었던 롯데는 지난 6일 KIA전 승리 이후 보름 넘게 승리가 없다.
문제는 프로야구 역사상 11연패 이상을 당한 팀이 단 한 번도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만약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2024시즌까지 '0% 확률'을 뚫는 역사적 기록이 된다.
10연패 이상 후 가을야구에 진출한 유일한 사례는 2004년 삼성이다. 당시 삼성은 5월 10연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6연승으로 반등해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11연패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롯데는 25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반등 기회는 남아있다. 하지만 주장 전준우의 부상과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의 부진(2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이 발목을 잡고 있다.
11연패 중 2무승부마저 아쉬움이 크다. 17일 삼성전에서는 7회말 7-3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21일 LG전에서는 6회초 6-0 리드를 날려버렸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가 프로야구 사상 첫 11연패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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