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목)

야구

3위→8위까지 3경기 차...롯데 10연패가 부른 중위권 대혼전

2025-08-21 15:40

롯데 자이언츠 22년 만에 10연패 /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22년 만에 10연패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에 3-5로 패하며 22년 만의 10연패(1무 포함)를 당했다. 200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이달 초까지 상위권을 노리던 롯데는 이제 가을야구 진출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동 5위 KIA와 kt에 불과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현재 3위 SSG(56승 4무 53패)와 8위 삼성(55승 2무 58패)의 승차는 겨우 3경기다. 극단적으로 3연패하면 3위도 8위가 되고, 3연승하면 8위도 3위가 될 수 있는 초혼전이다.

9위 두산도 KIA 3연승 후 한화를 연달아 꺾으며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동 5위팀과 4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하위 키움 역시 지난주 SSG와 1승 1패, kt와 2승 1패를 거두며 중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는 '고춧가루'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시즌 10연패 이상을 당하고 가을야구에 나간 사례는 2004년 삼성이 유일하다. 당시 삼성은 5월 10연패 후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현재 4위(58승 4무 55패)를 유지하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하지만 중위권 혼전으로 3위부터 8위까지 어떤 팀도 진출을 장담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가 4연패로 부진하면서 1위 LG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70승을 선점한 LG의 정규리그 1위 확률은 역대 77%,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3%에 달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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