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대결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70승 2무 43패를 기록하며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순위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반면 10경기 연속 패배에 빠진 롯데는 58승 4무 55패로 집계됐다.
마운드에서는 LG 선발 손주영이 6이닝 동안 4개 안타(1피홈런)를 허용하고 5개 삼진과 4개 사사구로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교체됐다.
타격진에서는 신민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고, 천성호와 구본혁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2이닝 등판에서 5개 안타(1피홈런)를 내주고 6개 삼진과 2개 사사구로 3실점(자책점 2개)을 허용한 뒤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 초반 선제 공격은 LG가 가져갔다. 2회말 선두 타자 오지환이 나균안의 6번째 공인 146km/h 직구를 포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올렸다.
연이어 구본혁이 우전 안타를 친 뒤 우익수 포구 실수까지 겹치며 2루까지 진루했고, 이주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조성했다. 타석에 선 박해민이 1루수 땅볼로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1, 2회 동안 묵묵부답이었던 롯데는 3회초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손호영과 고승민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손주영의 122km/h 커브를 노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롯데는 4회초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호준의 볼넷으로 시작된 1사 1루에서 황성빈의 2루수 땅볼이 2루수 송구 실수로 이어지며 1사 2, 3루 득점권 찬스로 발전했지만, 한태양의 2루수 직선타와 손호영의 유격수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2회 이후 침묵하던 LG는 6회말 균형을 회복했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2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고, 구본혁의 1타점 중전 안타가 터지며 3-3 동점을 이뤄냈다.
기세를 탄 LG는 7회말 재역전까지 완성했다. 신민재의 내야 안타와 천성호의 우전 안타로 조성한 1사 1, 3루에서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LG는 8회말 결정적인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구본혁의 볼넷 이후 박동원이 좌익수 뒤쪽으로 2루타를 뽑아냈고, 그 사이 구본혁이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오며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9회초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찬은 대타 박찬형에게 2루타와 손호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부를 끝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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