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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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위에 '난리법석' 한화, 후반기 승률 0.520…폰세 건강·문동주 부상, 김서현 붕괴 '빨간불'

2025-08-20 08:55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했던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다. 52승 33패 2무(승률 0.612)로 전반기를 마치며 정규리그 우승 확률 71.4%를 잡았지만, 후반기 승률은 0.520(13승 12패 1무)에 그치고 있다.

역대 기록을 봐도 전반기 1위는 강력한 우승 신호탄이다. 전반기 1위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34차례 중 23번(67.6%)이며, 전반기·정규리그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면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87.0%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한화는 후반기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핵심 원인은 투수진 붕괴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건강 문제로 이탈했고, '영건' 문동주도 부상을 당했다. 로테이션 붕괴는 불펜에 과도한 부담을 안긴다는 점에서 문져는 심각하다.

여기에, 전반기 한화의 완벽한 수호신이었던 마무리 김서현은 후반기에 들어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김서현은 최근 8경기 중 6경기에서 실점했고,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1.25에 달했다. 시즌 초 1점대를 유지하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3.12까지 치솟았다.

전반기에 너무 힘을 쓴 탓일까? 후반기에 접어들자 여기저기서 고장나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한화가 전반기 1위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 한국시리즈 직행이 가능할지, 아니면 후반기 흔들림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지, 한화의 후반기 운명이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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