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심각한 것은 한화 엄상백이다. 4년 78억 원 계약을 맺었지만 1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연평균 16억 6250만 원을 보장받는 계약을 고려하면 1승 가치가 16억 원을 넘는 셈이다.
지난 9일 LG전 1이닝 6실점으로 올해 세 번째 2군행 불명예를 안았다.
4년 110억 원 최고액 FA 최정(SSG)도 아쉽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늦은 합류 후 69경기에서 타율 .220, 14홈런, 43타점, OPS .775에 그쳤다.
4년 52억 원 장현식(LG)은 43경기 3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지만 6월 복귀 이후 WHIP 1.88로 위기 관리 능력이 떨어졌다.
최근 SSG전에서 연속 위기 상황을 만들며 조기 교체됐다.
70억 원 최원태(삼성)는 21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59, 김원중(롯데)은 2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17일 삼성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8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심우준도 67경기 타율 .26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액 계약 FA들의 부진은 팀 전력 악화와 팬들의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구단은 신중한 선수 선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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