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SSG는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물리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SSG는 시즌 성적 54승 4무 4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반대로 키움은 33승 4무 74패로 최하위권 탈출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SSG의 외국인 투수 앤더슨이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5.2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허용했지만 9차례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해 시즌 8승째(6패)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하재훈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3타수에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박성한 역시 1안타 3볼넷으로 4차례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키움의 선발 정현우는 3.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으로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는 SSG의 장타로 막을 열었다. 2회말 1사 상황에서 현원회가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날린 후, 최지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뒤이은 하재훈이 정현우의 138km 직구를 포착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키움도 6회초 반격 기회를 놓쳤다. 송성문의 중견수 앞 안타와 임지열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과 카디네스는 연속 삼진에 그쳤지만 김태진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주형이 교체투수 노경은의 첫 공에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7회말 결정타를 터트렸다.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최정이 고의사구를 당한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교체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이 중견수 방향 적시타를 날리며 3루의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SSG는 3-0으로 점수 차를 넓혔다.
키움은 8회초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다. 송성문과 임지열이 연속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에 내몰렸지만, 최주환이 이로운의 147km 직구를 포착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키움의 추격은 여기서 멈췄다. 9회초 SSG는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했고, 조병현은 이주형-전태현-김건희를 차례로 처리하며 팀의 3-1 완승에 마무리를 지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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