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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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가르침이 통했다' 조성환 감독 대행, 로이스터 조언으로 두산 7월 이후 승률 0.519

2025-08-12 16:05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 대행 /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 대행 /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조성환(48) 감독 대행이 팀 수습 과정에서 롯데 시절 은사 제리 로이스터(72) 전 감독의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대행은 이승엽 전 감독 사퇴 후 6월 3일 팀을 맡게 되자 로이스터 전 감독에게 조언을 구했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물었더니 "먼저 코치들끼리 유대감을 형성하라. 선수들이 그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2010년 롯데를 지휘하며 '노 피어'(No fear) 정신으로 부산 야구 중흥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는 조 대행에게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파이팅 넘치는 선수를 전면에 내세워야 팀 분위기가 올라간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두산은 조 대행 체제에서 과거 '허슬두' 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이크 케이브는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오명진은 투쟁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과도 나타났다. 조 대행 이전 23승 3무 32패(승률 0.418)에서 22승 2무 26패(승률 0.458)로 안정을 찾았다. 특히 7월 이후에는 14승 2무 13패(승률 0.519)로 선전 중이다.

신인 최민석의 깜짝 활약과 이유찬-오명진 키스톤 콤비 구축도 성과로 꼽힌다.

조 대행은 "로이스터 감독님이 롯데에 처음 오셨을 때와 올해 두산이 비슷한 점이 있다"며 "비교하면 한참 멀었지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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