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동주는 10일 잠실구장 LG전에 선발 출장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의 5-4 승리로 7월 22일 두산전 이후 19일 만에 선발승을 추가했다.
앞서 7월 27일 SSG전과 8월 5일 kt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무승부로 물러났던 아쉬움을 털어낸 것이다. 이번 승리로 한화도 3경기 연속 패배에서 벗어났다.
문동주는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해 기쁘다"며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문동주의 성적은 18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다. 후반기에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로 더욱 향상된 모습이다.
그는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하니 나도 더 강해지는 것 같다"며 "이런 경쟁 상황을 좋아한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문동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압도적인 구속 때문이다. 이날 LG전에서 최고 시속 158㎞를 기록했고, 5일 kt전에서는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인 시속 160.7㎞를 찍었다.
문동주는 "4회에 이정훈 선배에게 직구(시속 157㎞)로 안타를 맞아서, 6회 재대결 때는 더 세게 던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포부도 당당했다. 문동주는 "시속 160.7㎞보다 더 빠른 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마음가짐을 유지하면 10승을 넘어 더 많은 승리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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