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이의리는 선발 출전했지만 1⅓이닝 만에 7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떠났다. 5안타와 2사구를 허용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토미존 수술 후 1년여간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복귀한 이의리는 초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복귀전에서 4이닝 2실점, 이달 1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했던 그였다.
1회말에는 김주원의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초 팀이 최형우 솔로홈런, 위즈덤 2점포, 김호령 2점포로 5점을 앞서가며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하지만 2회말 상황이 급변했다. 박건우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이우성 적시 2루타, 김형준 안타로 연속 피안타를 당했다. 서호철에게 추가 타점을 허용한 뒤 권희동 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에 빠졌다.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실점하고, 박민우 땅볼 때 홈에서의 아웃 시도가 실패하면서 5-4로 추격당했다.
구원 투수 김건국이 등판했지만 박건우가 만루 상황에서 시속 145㎞ 직구를 좌중간으로 날려 만루홈런을 터뜨려 NC가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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