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그의 갑작스런 난조 원인을 '빠른 볼 컨트롤 문제'로 진단한다.
150km 중반 강속구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자 심리적 위축이 생겼고, 자신감 하락으로 변화구 위주 승부에서 안타를 맞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술적 문제보다 심리적 압박에서 오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후반기 들어 리그 전체 마무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 박영현, LG 유영찬, KIA 정해영 등 각 팀 핵심 마무리들도 한 번씩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인한 체력적·심리적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1위 경쟁 상황에서 마무리 부진은 아쉽지만, 김서현은 '단 두 경기' 흔들렸을 뿐이다.
강타자도 연속 무안타가 가능하듯 투수 역시 잠시 흔들릴 수 있다. 지금은 비난보다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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