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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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격돌, 한화 엄상백 vs LG 치리노스…"선두 경쟁 분수령될 대결"

2025-08-09 15:28

한화 엄상백
한화 엄상백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9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LG전은 리그 선두 경쟁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 팀 선발투수의 극명한 대조가 승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올시즌 1승 6패, 평균자책점 6.75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69⅓이닝에서 31볼넷을 허용해 9이닝당 4.0개에 달하며, 11피홈런으로 장타 허용도 많다. WAR -0.39로 팀에 마이너스 기여를 하고 있다.

4년 78억 FA 계약 후 'FA 실패작' 평가까지 받는 상황에서 5월엔 1군 제외도 당했다. 최근 황준서 부진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제구 불안과 피홈런 증가는 LG 강타선에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다.

LG 치리노스는 7승 4패, 평균자책점 3.48로 안정적이다. 106이닝 소화로 리그 8위, WAR 1.47로 팀 선발진 상위권에 위치한다.

7월 '치료재활 명단' 등재로 한 달간 관리받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복귀 후 KIA전 퀄리티스타트, kt전 승리투수가 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투심, 포크,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과 최고 152km 속구가 무기다.

LG 치리노스 / 사진=연합뉴스
LG 치리노스 / 사진=연합뉴스
LG는 8일 한화전 극적 끝내기 승리로 팀 분위기가 최고조다. 8월 들어 타격감이 좋고 불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더해져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화는 전날 류현진 호투에도 불펜 붕괴로 역전패한 충격이 크다. 엄상백 부진시 조기 강판될 경우 불안한 불펜에 추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손아섭 합류가 변수지만 즉각적 효과는 미지수다.

전반적 팀 전력에서 LG가 우위에 있다. 치리노스의 컨디션 회복과 타선 집중력, 불펜 안정성이 한화의 구조적 약점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

LG의 연승 행진과 선두 굳히기가 유력한 시나리오로 전망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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