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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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데이비슨 투런포 결승타로 3연패 탈출...KIA에 5-4 짜릿한 승부

2025-08-09 06:45

NC 데이비슨 / 사진=연합뉴스
NC 데이비슨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NC 다이노스가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하며 3연패의 굴레를 떨쳐냈다.

이번 승리로 NC는 47승 6무 49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유지했고, KIA는 50승 4무 49패로 5위에 머물렀다.

NC의 선발 라일리가 압권의 피칭을 선보였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13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주원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IA의 선발 김도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가 선제공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김도현의 첫 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최원준이 볼넷,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NC는 순식간에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슨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박건우가 초구를 노린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아쉽게도 이우성이 병살타를 때리면서 더 큰 빅이닝은 만들지 못했다.

KIA의 반격은 4회초에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을 선택한 뒤, 최형우가 라일리의 151km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김선빈이 홈을 밟으면서 KIA가 1점을 만회했다.


NC도 지지 않았다. 5회말 2사 후 권희동이 좌익수 방향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다. 김주원이 김도현과 풀카운트 혈투 끝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NC는 3-1로 다시 2점 차를 벌렸다.

6회에 들어서며 양 팀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라일리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타를 생산했고, 김선빈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라일리의 147km 직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3-3 균형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NC의 대답은 더 빨랐다. 6회말 1사 후 박민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자, 데이비슨이 김도현의 140km 슬라이더를 노려 좌익수 뒤를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이로써 NC는 5-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KIA는 8회초에 마지막 발악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교체된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안타를 쳐낸 뒤, 김선빈도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최형우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상황이 조성됐다.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위즈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띄우는 사이 박찬호가 홈을 밟으며 KIA는 5-4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9회초, NC는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진욱은 선두타자 김태군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선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고종욱을 병살로 잡아내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3연패의 부담을 떨쳐낸 NC로서는 데이비슨의 결승 투런포와 라일리의 안정적인 선발 피칭이 빛났던 경기였다. 특히 10탈삼진을 기록한 라일리의 피칭은 팀의 소중한 승리를 이끄는 핵심 요소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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