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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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폰세 시즌 14승 달성, 하지만 불펜 흔들림에 KT에 겨우 1점차 승리

2025-08-07 00:44

한화 김경문 감독 / 사진=연합뉴스
한화 김경문 감독 / 사진=연합뉴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화이글스가 불펜진의 후반 실투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인 끝에 간신히 승리를 따냈다.

8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한화는 5대4 신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 선발투수 폰세의 뛰어난 피칭과 리베라토의 결정적인 장타, 주장 채은성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9회 마무리 상황에서 김서현이 3점을 내주며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홈팀 한화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리베라토의 출루 후 문현빈 안타로 득점권을 잡은 상황에서 채은성과 하주석이 연달아 RBI를 기록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말 한화의 공세는 더욱 강력했다. 김태연의 볼넷 후 리베라토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4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문현빈의 내야안타, 노시환의 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추가 타점으로 5대0까지 점수차를 늘렸다.

위기감을 느낀 KT는 3회부터 선발 배제성을 교체하고 주 권을 등판시키며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다. 주 권은 6회말까지 3⅔이닝 무실점 투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5회초 황재균과 장준원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되찾았다.

한화도 6회초 95구를 던진 폰세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범수로 교체하며 불펜 운용에 들어갔다.

경기의 분위기는 9회초 극적으로 반전됐다. KT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권동진과 허경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현민의 적시타와 김서현의 폭투, 강백호의 2타점 안타로 한 번에 3점을 뽑아내며 4대5로 추격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등판한 한승혁은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재훈의 정확한 3루 송구로 강백호를 3루에서 아웃시키고 최성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폰세는 이날 5이닝 1실점 9삼진 7피안타 1볼넷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한승혁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KT 배제성은 2⅓이닝 5실점 2삼진 8피안타 4볼넷의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두산에 패한 LG를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KT는 5위 기아와 0.5게임 차이로 6위를 기록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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