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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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3연전 쓸어담기' LG, 삼성에 6-3 우천 콜드승...오지환 또 터졌다! 이틀 연속 홈런

2025-08-03 21:47

LG 오지환 홈런 / 사진=연합뉴스
LG 오지환 홈런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오지환의 이틀 연속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을 완전소화했다.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6-3 7회 우천 콜드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LG는 61승 2무 40패(승률 0.604)로 1위 한화 이글스(59승 3무 38패·승률 0.608)와의 승차를 0으로 줄였다. 두 팀 승차가 0인 것은 6월 27일 이후 37일 만이다.

5연패에 빠진 삼성은 48승 1무 52패로 5할 승률에서 더욱 멀어졌다.

경기는 양 선발 투수의 제구 난조 속에서 어렵게 펼쳐졌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5이닝 1피안타에도 9사사구(8볼넷 1몸에 맞는 공)로 무려 108구를 던졌다. LG 선발 치리노스 역시 5이닝 100구 6피안타 4볼넷으로 간신히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삼성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구자욱의 우전 안타 후 디아즈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2회에도 김도환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 후 김성윤의 타구를 신민재가 실수하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3회말에는 특이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광판 오류로 김영웅의 볼카운트가 잘못 표기돼 심판이 볼넷을 선언했지만, 염경엽 감독이 ABS 태블릿으로 오류를 지적해 3B2S 풀카운트로 바로잡았다.

4회말 삼성은 김도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내야 안타로 3-1로 앞섰다.

LG는 안타 없이 점수를 뽑아냈다. 3회초 가라비토의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땅볼로 1점을 얻었다.

5회초 결정적 순간이 왔다.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땅볼을 류지혁이 잡았지만 1루 주자 오지환 태그에 실패했다. 그 사이 2루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3 역전을 만들었다.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도 한몫했다.

전날 결승포의 주인공 오지환은 7회초 1사에서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해 6-3으로 앞섰다.

7회말 구자욱이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클리닝 타임부터 시작된 비가 멈추지 않았다.

심판진은 오후 8시 51분 우천 중단한 뒤 오후 9시 35분 LG의 강우콜드 승을 선언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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