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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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 가열화' LG, 4연승으로 선두 한화와 1게임 차...임찬규 6이닝 2실점 호투

2025-08-02 08:20

LG 임찬규 / 사진=연합뉴스
LG 임찬규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파죽지세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접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승리를 완성했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는 삼성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59승 2무 40패로 전적을 끌어올린 LG는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게임 차를 단 1경기까지 좁혔다. 연속 3패를 당한 삼성은 48승 1무 50패로 순위가 8위까지 밀려났다.

이날 마운드를 책임진 LG의 임찬규가 빼어난 투구력을 과시했다. 6이닝 동안 6개 안타와 2개 사사구를 허용했지만 5명을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2실점에 그쳤다. 시즌 9승째를 수확한 임찬규는 3패에 그치며 뛰어난 승률을 유지했다.

공격진에서는 신민재가 복수 안타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성의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6피안타에 1홈런을 얻어맞으며 3실점을 기록, 시즌 8패째를 당했다(9승).

경기 초반 주도권은 삼성이 잡았다. 2회말 디아즈와 박승규가 연타로 출루하고 박병호가 몸에 공을 맞으며 1사 만루 상황이 조성됐다. 이때 김영웅이 중견수 앞으로 2타점 안타를 날려 홈팀이 먼저 스코어보드를 가동했다.

초반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긴 LG는 3회부터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3회초 1사 상황에서 천성호가 후라도의 첫 번째 공인 137km/h 체인지업을 정확히 포착해 우익 펜스를 넘기는 동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연이어 박해민이 2루까지 달리는 안타를 치고, 신민재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든 LG는 문성주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4회초 문보경이 2루타로 나간 2사 2루 상황에서 구본혁이 결정적인 역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반대로 삼성은 2회 이후 매 이닝마다 출루자를 만들어냈지만 연결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7회초 LG가 쐐기 득점을 추가했다. 2사 상황에서 박해민이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 찬스를 연출했고,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추격했다. 7회말 김영웅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절호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디아즈가 3루수 방향 파울 플라이를 띄우며 결정적 순간을 놓쳤다.

승부를 굳힌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투입했고, 유영찬은 세 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하며 팀의 4연승 대장정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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