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다가 아니었다. 시즌 중에도 필요할 때마다 트레이드로 선수를 영입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코앞에 두고 있는 다저스는 또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KBO 리그와 달리 트레이드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트례이드 마감일에는 선수 이동이 절정을 이룬다.
KBO 리그는 그렇지 않다. 10개 팀밖에 없는 데다, 선수들의 프랜차이즈 의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같은 의식이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트레이드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너무 조용하다. 생각이 너무 깊어지면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 물밑 작업 중이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실 뎁스를 보면 한화보다는 KIA 타이거즈나 LG 트윈스가 낫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뎁스가 탄탄해보일 뿐이다. 이들이 부진하거나 이탈할 경우 그 밑천은 그대로 드러난다.
실제로, 이들 4명의 승률은 무려 0.771(37승 11패)다. 사실상 이들이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좀처럼 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KIA는 '함평 타이거즈'라는 별명답게 백업 자원이 풍부하다. LG 역시 뎁스가 좋다. 2023년 우승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야구는 장기전이다. 장기전에서는 뎁스가 두터운 팀이 유리하다.
불안한 한화 팬들은 뎁스 강화 차원에서라도 필요한 선수를 과감하게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일정 부분 출혈은 감수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폰세와 와이스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는 지적은 새겨들을 만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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