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일)

야구

'이범호 감독 퇴장 사태' 롯데, KIA에 9-4 완승..."4연승vs5연패"

2025-07-26 23:15

롯데 윤동희 / 사진=연합뉴스
롯데 윤동희 /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52승 3무 42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5연패의 늪에 빠진 KIA는 46승 3무 45패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은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고승민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황성민이 볼넷에 이은 이의리의 포일로 2루까지 들어갔고, 고승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손호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레이예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손호영이 3루까지 들어갔고, 윤동희의 볼넷,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KIA도 바로 반격했다. 2회초 김호령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 김규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고종욱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박찬호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손호영이 볼넷으로 나간 무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 3-2로 리드를 되찾았고, 이어서 윤동희의 1타점 3루타, 전준우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5-2까지 달아났다.

KIA가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김호령이 2루타, 김규성이 볼넷, 고종욱이 내야 안타로 나간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 고승민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롯데 고승민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하지만 롯데가 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바뀐 투수 이준영의 13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가 쐐기를 박았다. 6회말 황성빈이 좌전 안타로 나간 무사 1루에서 고승민이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고, 그 과정에서 주루 방해까지 겹치며 주자가 2-3루에 들어갔다. 또한 KIA는 항의하던 이범호 감독까지 퇴장을 당하면서 수세에 몰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롯데는 손호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웠고,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1사 2-3루에서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9-3까지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4회 이후 침묵하던 KIA는 8회초 1사 후 한준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리드를 지켜낸 롯데가 9-4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