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베테랑이든 비싼 선수든 관계없이 질책하는 감독이 있다. '튼동'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그다.
그는 다혈질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드러운 구석도 있는 남자다. 무조건 질책만 하지는 않는다. 당근과 채찍을 적재적소에 꺼내들 줄 안다.
김 감독은 올해 포수 유강남을 자주 소환하고 질책한다. 그런 모습 모습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기도 한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유강남이 '포일'을 저지르자 김 감독은 곧바로 그를 교체했다. 그리고는유강남을 따로 불러 '질책'하는 듯했다. 이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김 감독은 원래 그런 사령탑이다. 두산 시절에도 선수를 공개 질책하곤 했다.
자신이 포수 출신이기에 유강남을 '질책'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질책'보다는 '조언'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김 감독은 그렇다고 '질책'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칭찬'도 한다. 선수의 성향에 따라 달리 대할 뿐이다. 질책해야 되는 선수가 있고, 칭찬해야 더 잘하는 선수가 있다.
유강남은 질책을 해야 정신을 차리는 유형이다. 잘해도 칭찬하지 않는다. 되레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의 유강남 '소환 & 질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롯데는 25일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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