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일)

야구

'3연승 질주' 롯데, KIA 불펜 공략 7-4 승리...한태양 3타점·손호영 3안타 맹활약

2025-07-26 08:54

적시타 치는 한태양. 사진=연합뉴스
적시타 치는 한태양.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이 연일 흔들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를 격파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3위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7-4로 제압했다. KIA는 4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 빠져들었다.

롯데는 4회초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상대팀 패트릭 위즈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먼저 실점했지만 곧바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4회말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1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윤동희가 KIA 선발 김건국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이어 손호영의 우중간 2루타로 2사 2루 상황에서 박승욱이 강한 타구를 날렸고, KIA 2루수 박민이 공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손호영이 홈플레이트까지 달려들어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5회초 수비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안정적으로 던지던 데이비슨이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뒤 오선우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3-3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불펜 대결로 접어들었고, 롯데 타선이 먼저 폭발했다.

3-3으로 팽팽하던 6회말 공격에서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고, 한태양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로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타를 성공시키며 5-3으로 재차 앞섰다.

7회초 롯데는 위기를 맞았다. 중견수 황성빈이 상대팀 박찬호의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치는 수비 실책을 범했고, 이후 오선우의 2루 앞 내야안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롯데는 네 번째 투수 홍민기를 급하게 투입했다. 홍민기는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내줬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위기에서 벗어났다.

위기 이후 기회가 왔다. 5-4로 간신히 앞선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결정타를 뽑아냈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손호영이 내야 땅볼을 쳐 득점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지만, 한태양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태양은 7회 쐐기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손호영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22일부터 24일까지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불펜 실점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또다시 쓴맛을 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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