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제27회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11447510941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국기원은 21일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박정환 9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정환은 2012년 14회 대회부터 14년 연속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농심배 14회 출전은 이창호 9단이 세운 종전 최다 출전 13회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박정환은 이번 농심배 국내 선발전 최종 예선 결승에서 이지현 9단에게 패해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한국랭킹 2위인 박정환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와일드카드로 지명했다.
박정환은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한국 대표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팀원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211450310423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박정환이 와일드카드로 뽑히면서 한국 대표팀은 확정됐다.
부동의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시드를 받아 농심배 대표로 선발됐고, 지난주 끝난 선발전에서는 강동윤·안성준·이지현 9단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은 21회 농심배부터 25회 대회까지 '수호신' 신진서가 파죽의 18연승을 거둔 데 힘입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배 최다연패 기록은 1회부터 6회 대회까지 이창호 9단이 이끄는 한국이 세운 6연패다.
이번 농심배에서 신진서가 이끄는 대표팀이 타이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신진서가 이창호의 통산 19승을 넘어 중국 판팅위 9단이 보유한 최다승(21승)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관심거리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는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1차전(1∼4국)을 치른 후 11월 21∼25일 부산에서 2차전(5∼9국)을 벌인다.
최종 우승국이 결정되는 3차전(10∼14국)은 내년 2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열리는 '시니어 바둑 삼국지' 제3회 농심백산수배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도 확정됐다.
지난주 국내 선발전을 치른 결과 김종수 9단과 김영환 9단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창혁 9단은 랭킹 시드를 받아 대표팀에 합류했고, 조훈현 9단은 와일드카드로 지명됐다.
농심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 농심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2위와 3위 팀은 상금이 없다.
신라면배에서 3연승 한 선수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백산수배 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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