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KIA 타이거즈 에이스로 활약 중인 양현종은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10시즌 동안 꾸준히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해왔다.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로 한 해를 건너뛴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100개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현재 이 부문에서는 이강철(현 kt 감독), 장원준과 함께 10시즌 연속 기록으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만 벌써 73개의 삼진을 솎아낸 양현종은 후반기에 27개만 더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KBO리그 최초의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주인공이 된다.
한편 SSG 랜더스의 김광현은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이라는 또 다른 의미 있는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KBO리그에서 1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19일 현재 통산 197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이제 28개만 더하면 개인 통산 2000탈삼진 클럽에 입성한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20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는 송진우와 양현종 단 두 명뿐이다. 김광현이 이 기록을 달성하면 세 번째 멤버가 된다.
'광현종'이라는 별명으로 함께 불리며 한국 야구 좌완 투수의 전성시대를 이끌어온 두 레전드가 각각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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