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104362001151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찜통 더위 때문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 야구 때문이다. 역전극, 그것도 9회말 대역전극을 펼쳤으니 누가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있겠는가. 10일 밤 대전은 축제의 장이 됐다. 선수들과 팬들은 마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한화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드라마를 썼다.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한화는 9회초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패색이 짙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리베라토의 동점 밀어내기에 이어 문현빈의 기적과 같은 끝내기 안타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한화는 KIA에 스윕승을 거두고 6연승을 구가하며 단독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화는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33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도 보인다.
한화는 10개 구단 중 최고의 선발 투수진을 구축했다. 폰세와 와이스는 10개 구단 최고의 원투 펀치다. 둘은 21승을 합작했다. 여기에 류현진과 문동주가 있어 상대 팀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는 확실한 선발 투수 3명만 있으면 된다. 한화에는 4명이나 있다.
불펜진 역시 역대급이다. 마무리 김서현은 계속 성장 중이다.
선발 투수진의 안정은 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한화는 올해 우승하지 못하면 또다시 엄청난 시간을 보내야 할 수 있다. 폰세와 와이스가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한화 선수들은 더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에선 또 어떤 드라마를 연출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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