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01830290201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숭용 SSG 감독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되는 2025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날 박성한을 1번 타자로 배치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후반기에 계속 박성한을 톱타자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박성한은 볼넷을 많이 얻고 출루율도 높다"며 "일단 오늘 경기 내용을 지켜보면서 후반기에 계속 1번 타자를 맡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SSG는 발 빠른 외야수 최지훈에게 1번 타자를 맡겼다.
최지훈은 1군 무대에 데뷔한 2020년부터 2년간 고정 1번 타자로 뛰었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추신수(현 SSG 구단주 보좌역)와 번갈아 톱타자로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다.
최지훈은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0.271을 기록하며 여전히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이숭용 감독은 타선의 집중력을 위해 1번 타자 교체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 감독은 "사실 최지훈은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타자"라며"(1번 타자로서) 스윙을 참고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해야 하는 환경이 (최)지훈이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생각한 것이 출루율이 좋은 박성한을 1번 자리에 배치하는 것"이라며 "아직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지만, 시간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한은 올 시즌 출루율 0.378로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볼넷은 56개로 리그 공동 1위다.
올 시즌 도루는 3개뿐이지만, 2021년과 2022년, 2024년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만큼 주력이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이 체력 부담이 큰 유격수 수비와 1번 타자 역할을 병행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유격수) 수비에서 박성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지훈은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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