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즈는 KBO 타자 공식 시상 8개 부문 중 3개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9일 기준 홈런 29개로 공동 2위인 오스틴 딘(LG 트윈스),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의 20개를 크게 앞서고 있으며, 타점 88개로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69타점)와도 상당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장타율 0.601 역시 압도적 1위로, 디아즈는 명실상부한 KBO 최강 거포임을 증명하고 있다.
디아즈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5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클럽' 가입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후반기 최대 관심사는 '히트 상품' 안현민(kt wiz)의 행보다.
안현민은 전반기에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8월 초쯤이면 규정 타석을 충족해 공식 타격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현민의 성적은 가히 경이적이다. 타율 0.354, 16홈런, 53타점에 출루율 0.465, 장타율 0.651, OPS 1.1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타율 1위 레이예스(0.344), 출루율 1위 최형우(0.432·KIA), 장타율 1위 디아즈(0.601)를 모두 앞서는 수치다.

불혹을 넘긴 최형우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6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1700타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형우는 출루율 1위, 타율 3위(0.329)를 기록하며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의 영향으로 올 시즌 성적은 아쉽지만, 최정(SSG)은 여러 역사적 기록을 작성했다. 5월 13일 인천 NC전에서 KBO리그 최초 500홈런 금자탑을 쌓았고, 6월 27일 인천 한화전에서는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역시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175번째 홈런을 작렬시켜 OB와 두산에서 뛴 타이론 우즈(174홈런)를 제치고 역대 외국인 타자 통산 홈런 1위에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불혹을 넘긴 노경은(SSG)이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고령 100홀드 기록을 세우며 팀의 필승조로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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