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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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DNA 이어받았다' 전희수, 아시아주니어역도 금메달 3개 석권

2025-07-09 12:52

전희수, 2025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7㎏급 우승. 사진[연합뉴스]
전희수, 2025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77㎏급 우승. 사진[연합뉴스]
전희수(18·경북체고)가 2025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골드를 차지하며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전희수는 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대회 여자 77㎏급에서 인상 102㎏, 용상 128㎏, 합계 230㎏의 기록으로 3개 종목 전 부문 정상에 올랐다.

인상 96㎏, 용상 122㎏, 합계 218㎏의 성과를 거둔 2위 굴쇼다크혼 다다미르자에프(우즈베키스탄)를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는 합계 성적으로만 메달을 수여하지만, 국제역도연맹과 아시아역도연맹 주관 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각 부문에서 개별 메달을 수여한다.

전희수는 국가대표 역도 선수 출신 부부 전상균, 오윤진 씨의 딸이다.

전희수의 부친 전상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 획득자다.

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러 아쉽게 시상대를 놓쳤지만, 당시 3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을 승계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메달 수여식을 개최했고, 전상균은 12년 만에 되찾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전희수 역시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희수는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2위,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 3위, 아시아주니어선수권 1위 등 연령별 국제 무대에서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김한결,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 여자 77㎏급 2위. 사진[연합뉴스]
김한결, 아시아유소년역도선수권 여자 77㎏급 2위.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동일 장소에서 진행된 아시아유소년선수권 여자 77㎏급에서는 김한결(고양시역도연맹)이 인상 93㎏, 용상 113㎏, 합계 206㎏의 기록으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김한결은 합계 209㎏(인상 93㎏·용상 116㎏)을 기록한 파르티카 퍼티위(인도네시아)에게는 밀렸지만, 합계 191㎏(인상 84㎏·용상 107㎏)의 3위 아미나 샤리포바(우즈베키스탄)는 큰 차이로 제쳤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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