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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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선 라이벌, 복식선 파트너' 신유빈, 두호이켐 꺾고 .WTT 미국 스매시 32강

2025-07-08 15:35

세계탁구선수권 때 신유빈의 여자단식 경기 장면 /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세계탁구선수권 때 신유빈의 여자단식 경기 장면 /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유빈은 8일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64강에서 두호이켐(홍콩)을 3-2(9-11 11-8 11-6 8-11 11-4)로 역전 제압하며 본선 1라운드를 돌파했다.

흥미롭게도 두호이켐은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과 복식 파트너를 맺은 선수다. 32강에 오른 신유빈은 히라노 미우(일본)와 안드레아 드라고만(루마니아)의 승자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과 36위 두호이켐의 대결은 초반 팽팽했다. 신유빈은 1게임에서 8-7로 앞서가다가 상대의 역습에 당해 9-11로 패하며 아쉬운 시작을 했다.

하지만 2게임부터 신유빈다운 경기력이 나왔다. 4-4 동점 상황에서 공격 강도를 높여 7-6으로 치고 나간 뒤 11-8로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신유빈은 3게임에서도 8-6 상황에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11-6으로 승리해 게임 스코어 2-1 우위를 점했다.

4게임을 놓친 신유빈은 5게임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했다. 강력한 드라이브 공세로 6-2, 9-3까지 벌린 뒤 11-4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달성했다.

한편 신유빈은 복식에서는 단식 맞수였던 두호이켐과 팀을 이뤄 16강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신유빈은 2주 전 WTT 류블랴나 대회에서 최효주(한국마사회)와 복식을 구성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복식에 국가별 1개 조만 참가할 수 있어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한국 대표로 나서면서 신유빈은 다른 국적 선수와 조를 이뤄야 했다.

또한 혼합복식에서는 WTT 류블랴나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다시 호흡을 맞춰 16강부터 첫 경기에 나선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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