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일)

야구

'완벽한 타격쇼' KIA, 선발 전원 안타+4홈런으로 롯데에 13-0 완봉승

2025-07-06 06:05

홈런을 치고 돌아온 김호령을 축하해주는 KIA 동료들. 사진[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돌아온 김호령을 축하해주는 KIA 동료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홈런 4개와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화끈한 타격전으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했다.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KIA는 롯데를 13-0으로 누르며 시원한 완승을 따냈다. 전날 8회 극적인 역전승(7-5)에 이어 연속 승리를 쌓아올린 KIA는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달성을 확실히 했다.

KIA의 맹공은 경기 시작과 함께 불꽃을 튀겼다. 초회부터 고종욱이 개인 생애 첫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원사 후 패트릭 위즈덤이 전경기 마지막 타석에 이은 연타석 아치포로 초반 2-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도 공격 행진은 계속됐다. 김호령이 올해 첫 홈런을 중월 담장 넘기는 솔로포로 기록했고, 한준수 2루타와 고종욱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 고종욱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얻은 KIA는 5회 공격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로 문을 연 뒤,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호령이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터뜨리며 10-0 대량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김호령에게는 프로 데뷔 후 첫 한 경기 2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KIA의 맹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위즈덤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합쳐 최종 13-0 완封승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서는 KIA 선발 김도현이 빛났다.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롯데 타선을 완전히 침묵시켰다. 시즌 4승(3패)째를 따내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나섰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4이닝 11피안타(홈런 3개) 2볼넷 8실점으로 초반부터 무너져 팀에 큰 타격을 안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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