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55분 2025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올 시즌 국제대회 7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은메달리스트 셸비 매큐언(미국), 그리고 올해 우상혁보다 높은 기록을 세운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와 얀 스테펠라(체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점퍼들이 총출동한다. 하지만 우상혁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올해 우상혁의 행보는 완벽 그 자체였다. 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첫 출전에서 2m31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무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2월 19일 슬로바키아 대회(2m28),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까지 실내 대회 3연승을 완주했다. 실외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했다. 5월 10일 왓그래피티챌린지(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32)에서 연달아 정상에 오르며 총 6개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이는 우상혁 자신이 2022년에 세운 4연승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개인 최다 연승이다.

세계육상연맹 집계 2025년 기록 순위에서 우상혁은 3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12개월 성적을 반영한 월드 랭킹에서는 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록상으로는 도로슈크(2m34)와 스테펠라(2m33)가 앞서지만, 실제 대결에서는 우상혁이 압도적이다. 올해 도로슈크와 3차례, 스테펠라와 4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 아시아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미 앞의 두 목표를 달성한 우상혁은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이후 독일에서 특훈을 이어가며 마지막 목표 완성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집중했다.
모나코에서 최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계속한다면, 한국 육상 사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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