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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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동원'은 무슨, 무조건 재계약이라며?' '염갈량', 에르난데스-치리노스 교체 카드 만지작...2024 켈리-엔스 '데자뷔'

2025-07-03 05:56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스윕패 탈락의 위기에 몰린 3차전에 구원등판, 3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자 "무조건 재계약"이라고 했다. 또 팬들은 에르난데스가 KT 위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5차전에 모두 등판, 7⅓이닝 무실점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자 그에게 '엘동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염 감독의 공언대로 에르난데스는 재계약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최근 5이닝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SSG 랜더스전부터 롯데전까지 4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강판됐다.

최고 전력으로 점찍었던 치리노스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 후보팀의 에이스급 투수 성적이 아니다.

치리노스는 지난달 12일 SSG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3경기에서 2패만 했다. 평균 투구 이닝도 5회에 못미쳤다.


이러니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로서는 에르난데스가 유력해보인다. 이닝 소화 능력이 치리노스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켈리와 엔스 중 누굴 방출하느냐를 두고 고민하다 켈리와 결별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에르난데스와 치리노스 중 한 명은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를 데리고 있는다면 불펜으로 보낼 수도 있다. 작년에 그랬다. 불펜에서 그는 펄펄 날았다. 하지만 시즌 막판도 아닌 시점에서의 불펜행은 무리일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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