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목)

야구

스톤 개랫, 키움 '근육왕' 송성문도 인정한 피지컬

2025-07-02 17:55

KBO리그를 대표하는 '근육남' 키움 송성문과 스톤 개랫. 사진[연합뉴스]
KBO리그를 대표하는 '근육남' 키움 송성문과 스톤 개랫.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KBO 10개 구단 중에서도 근력 훈련에 가장 열정적인 팀이다.

10년 이상 근력 운동을 중시해온 결과 이제는 구단 고유의 전통으로 자리잡았고, 현재는 송성문(28)이 '대표격' 역할로 완벽한 근육체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영입된 키움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29)은 송성문도 감탄할 만한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다.

기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대체 외국인 스톤은 키 185㎝, 몸무게 103㎏의 위압적인 체격을 자랑한다.

최근 송성문은 인터뷰에서 "스톤의 신체는 너무 압도적이어서 경쟁의식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고 경이로움을 표했다.

그는 "사실 스톤의 몸을 보고 '잘 못할 리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새 리그 적응은 쉬운 일이 아니고, 저도 완전히 낯선 리그에 갔다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부진한 동료를 감쌌다.

스톤은 뛰어난 근육량을 바탕으로 한 번 배트 중심에 맞으면 시속 170㎞에 근접한 로켓포 같은 타구를 뽑아낸다.

하지만 2023년 발목 중상의 영향인지 KBO리그 투수들의 볼을 쉽게 공략하지는 못하고 있다.

스톤의 현재 성적은 14경기 타율 0.204(54타수 11안타), 1홈런, 10타점에 그치고 있다.

계속 부진했던 스톤은 지난달 28일 고척 삼성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만루포로 터뜨렸고,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조금씩 적응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성문은 "스톤은 힘든 상황에서도 도전을 택했고, 초기에는 풀리지 않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리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홈런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스톤 역시 송성문의 근육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스톤은 "송성문과 주성원은 내가 웨이트장에 근력 훈련하러 갈 때마다 만나는 선수"라며 "우리 팀에는 몸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근육질 몸매가 야구를 잘하기 위한 절대적 요소는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파워와 스피드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며 근력의 가치를 인정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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