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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개국 서퍼 232명, 시흥웨이브파크로 몰린다...월드서프리그 18일 개막

2025-07-01 15:18

파도 가르는 서퍼. 사진[연합뉴스]
파도 가르는 서퍼. 사진[연합뉴스]
시흥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서핑 대회인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시흥웨이브파크에서 2년 만에 재개최한다고 1일 언론브리핑에서 발표했다.

1976년 창설 이후 전 세계에서 180회 이상 개최된 WSL 대회는 국내에서 2023년 시흥웨이브파크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프로 서퍼 양성의 핵심 무대로 자리매김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호주, 미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210명의 해외 선수와 한국 선수 22명을 포함해 총 232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숏보드 퀄리파잉 6000 포인트'와 '롱보드 퀄리파잉 10000 포인트'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3년 대회에는 10개국 140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인공풀 퀄리파잉 시리즈 6000 포인트 대회로 승격되면서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몰릴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니시 케이지로, 미국의 양 카이옌 리 등 세계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며, 국내에서는 시흥시체육회 소속으로 국내 랭킹 3위 이내에 있는 박수진, 이나라, 임수정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대회 기간 중 거북섬 방문객들에게 시흥웨이브파크를 무료 개방하고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대회 개막 이틀 전인 16일부터 예술공연 등 문화행사가 시작되며, 수상자전거 등 해양스포츠 체험존, 해양 플리마켓, 포토존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본 경기가 열리는 18~19일에는 박명수, 소다 등 국내 최정상급 DJ와 대학생 DJ들이 참여하는 디제잉 축제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DJ 축하 파티, 전통 공연 등이 펼쳐진다.

대회 운영을 위해 현장에는 안내요원과 전문 통역요원,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1,622대 규모의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엄계용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서핑대회에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침체된 거북섬 상권 활성화와 서핑 문화 저변 확대, 국내 해양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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