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결승골 책임진 은쿤쿠(왼쪽에서 2번째).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91456040694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16강전에서 첼시는 연장 후반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결승골을 앞세워 벤피카를 4-1로 제압했다.
후반 막판 뇌우로 인한 2시간 중단과 연장전까지 더해져 킥오프부터 경기 종료까지 총 4시간 38분이라는 기록적인 시간이 소요됐다.
8강에 오른 첼시는 같은 날 보타포구를 꺾은 파우메이라스(이상 브라질)와 7월 5일 오전 10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8강전을 치른다.
경기의 첫 골은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제임스는 동료들에게 손짓을 하며 크로스를 올릴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벤피카 수비진이 모두 이에 속아 방심한 사이 제임스는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의 전환점은 후반 41분에 찾아왔다.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뇌우로 경기가 무려 2시간 동안 중단되면서 양 팀의 체력과 집중력에 큰 변화가 생겼다.
중단 전까지 지쳐 보였던 앙헬 디마리아, 니콜라스 오타멘티(이상 37세) 등 벤피카 베테랑들이 휴식 시간을 통해 활력을 되찾으며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동점골 넣는 디마리아.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91456490285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하지만 벤피카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연장 전반 누적 경고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첼시는 연장 후반 3분 은쿤쿠의 집중력 있는 마무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모이세스 카세이도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낸 상황에서 은쿤쿠가 문전 혼전 속에서 두 번의 슈팅 시도 끝에 골대를 갈랐다.
연장 후반 9분에는 페드루 네투가 역습에서 추가 득점을 기록했고, 3분 후 키어넌 듀스버리홀의 마무리 골까지 터지며 3점 차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날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브라질 클럽 간 대결에서는 파우메이라스가 보타포구를 연장전 끝에 1-0으로 물리쳤다. 연장 전반 10분 우측에서 돌파한 파울리뉴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 지역 우측까지 파고들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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