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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가 악몽으로' 김기희 클럽월드컵 데뷔, 공중볼 2실점 후 후반 즉시 교체..."아쉬운 첫 경험"

2025-06-17 08:44

골대 앞에서 헤딩 경합에 나선 시애틀 사운더스의 김기희(왼쪽) / 사진=연합뉴스
골대 앞에서 헤딩 경합에 나선 시애틀 사운더스의 김기희(왼쪽) /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표팀 출신 김기희가 소속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가 FIFA 클럽월드컵 개막전에서 브라질 강호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애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펼쳐진 2025 FIFA 클럽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보타포구(브라질)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B조 순위가 갈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격파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승점 3점, 골득실 +4로 조 1위에 올랐다. 보타포구는 같은 승점 3점이지만 골득실 +1로 2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승점 0·골득실 -1)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0·골득실 -4)와 함께 승점을 따내지 못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3위를 기록했다.

경기는 보타포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 텔레스의 킥을 자이르 파울라가 골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기희가 파울라와 공중볼 경합을 벌였으나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볼 경합 중인 시애틀 사운더스의 김기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볼 경합 중인 시애틀 사운더스의 김기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보타포구의 추가 득점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전반 44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날아온 비티뉴의 크로스를 이고르 제주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김기희가 제주스와 공중전을 펼쳤지만 수비에 성공하지 못했다.

0-2로 뒤진 시애틀은 후반 들어 즉시 변화를 시도했다. 김기희를 교체하고 자메이카 출신 존 벨을 투입해 수비 보강에 나섰다.

시애틀의 반격은 후반 30분에 이뤄졌다. 크리스티안 론단이 헤더로 한 골을 되찾았지만 추가 골 찾기에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같은 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1차전에서는 포르투(포르투갈)와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조는 알아흘리, 포르투, 파우메이라스, 인터 마이애미 모든 팀이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씩을 나누어 가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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