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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떠나면 손흥민?' 사우디 클럽들, 한국 국민 아이콘 데려와야... 토트넘 "거액 제안 오면 이적 검토할 것"

2025-05-30 12:53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손흥민 /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거액 제안이 들어올 경우 주장 손흥민의 이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9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들의 영입 후보가 되고 있다"며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여름 거액 제안이 들어올 경우 구단이 손흥민 이적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을 호날두 후임으로 점찍었다"며 "사우디 클럽 수뇌부는 손흥민이 동아시아 팬들에게 사우디리그를 홍보할 수 있다고 본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국민적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우디 클럽들은 당초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 영입을 노렸다"며 "살라흐가 EPL 잔류를 결정하면서 '대안'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최대 무기였던 스피드와 활동량 저하로 '나이의 벽'을 체감하는 상황이다.


2024-2025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6경기(EPL 30경기 7골·유로파리그 10경기 3골·리그컵 4경기 1골· FA컵 2경기 0골)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EPL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문 것은 토트넘 이적 첫해인 2015-2016시즌(4골) 이후 9년 만이다.

개인 성적에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15시즌 만에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더선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었고 꾸준한 득점과 도움을 제공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른 선수들처럼 다소 부진했다"며 "토트넘은 수익성 높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손흥민 이적으로 얻는 거액의 이적료는 새로운 선수 영입 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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