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7전 4승제) 2라운드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0-117로 패했다.
1차전에서 99-88로 승리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세 경기를 연속으로 내주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만 더 패하면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
이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은 1차전 1쿼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이탈한 커리의 공백이었다.
커리 없이 포워드 지미 버틀러를 중심으로 한 경기는 이겼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60-58로 근소하게 앞서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17-39로 완벽히 무너진 뒤 역전에 실패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원투펀치 앤서니 에드워즈와 줄리어스 랜들이 동시에 폭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에드워즈가 3점슛 6개 포함 30점을 몰아쳤고, 랜들도 내외곽을 오가며 31점을 기록했다.
제이든 맥대니얼스는 1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미네소타는 1승만 더하면 2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안방에서 뉴욕 닉스에 113-121로 패하며 시리즈 스코어 1-3으로 몰렸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보스턴은 3차전 115-93 대승으로 반등했으나, 4차전 패배로 두 시즌 연속 우승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2점을 폭발했고, 데릭 화이트(23점)와 제일런 브라운(20점)도 힘을 보탰지만 뉴욕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39점 12어시스트), 미칼 브리지스(23점), 칼앤서니 타운스(23점), OG 아누노비(20점)까지 4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으로 보스턴을 압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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