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10157000653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30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체코와 캐나다를 각각 4-1로 제압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대만(2승 1패)을 따돌리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을 모두 치러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승을 선점해도 모든 경기를 끝까지 진행해 최종 점수를 결정한다.
이날 경기의 첫 단추는 혼합 복식에서 끼워졌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대만 라이딘쉬-양칭퉁 조를 상대로 2-0(21-18, 21-12)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출격해 여자 단식에서 대만의 인드와티를 2-0(21-15, 21-13)으로 완파하며 경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안세영은 지난달 전영오픈까지 4연속 국제대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 후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불참했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전날 캐나다전에 이어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남자 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이 리양에게 0-2(17-21, 7-21)로 패하며 기세가 잠시 꺾였지만, 이어진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가 리양-양포한 조를 2-1(19-21, 21-15, 21-16)로 꺾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여자 복식에서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차위팅-리우쉬엔 조를 2-1(21-15, 16-21, 21-12)로 물리치며 경기 스코어 4-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박주봉 감독의 지도력과 안세영의 복귀가 맞물려 한국 배드민턴은 수디르만컵 조별리그를 완벽하게 통과했다. 대표팀은 이제 8강 토너먼트에서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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