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 시즌 세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이 대회는 PGA 투어가 2022-2023시즌 '특급 대회'로 지정한 17개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대회 전 기준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욘 람(스페인)이 모두 출전하는 등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8명이 나왔다.
그 가운데 세계랭킹 18위 임성재가 상위 랭커들을 제치고 6위에 자리한 것이다.
임성재는 "세계 랭킹 상위권의 선수들과 경쟁해서 톱10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어 다시 한번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4.39m의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만약 파를 지켰다면 12언더파 272타의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5위에 올랐을 수도 있다.
임성재는 "아쉽긴 하지만 다음 주에 큰 대회가 있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매 대회의 코스 컨디션이 다르고 난이도도 다르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조절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성재는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달러)에 출격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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