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첫날 경기를 펼치는 현세린.[KL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271954580364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현세린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니어 시절 화려한 성적을 올린 뒤 2020년 KLPGA투어에 발을 디딘 현세린은 아직 우승이 없다.
그는 17세이던 2018년 LET 타일랜드 챔피언십에 이어 에스트레야 담 레이디스 오픈에서 2위를 차지했고,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스트로크 플레이 공동 1위에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주니어챔피언십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KLPGA투어 신인 시즌에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랐지만, 톱10 입상이 두 번에 그쳤고 상금랭킹은 37위였다. 2년 차인 작년에도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공동 9위로 순위를 매기는 매치 플레이 16강을 포함해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고 상금랭킹 42위에 머물렀다.
올해 역시 상금랭킹 37위로 썩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고향'에서 대회를 치른 이날 현세린의 경기력은 전혀 달랐다.
그린을 단 한 번만 놓치는 정확한 샷을 휘둘렀다.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빗나갔지만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94.4%의 그린 적중률에 퍼트 개수가 26개에 불과했다. 7언더파 65타는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현세린은 "모처럼 고향에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다. 바람도 별로 없고, 코스 세팅도 좋았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는데 오늘 그린에서는 본대로 볼이 갔다"고 말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사실 전체적으로 스윙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자평한 현세린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야 잘 풀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효주(왼쪽)와 김효주.[KL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0271955300060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생애 첫 우승의 갈증에 목마른 배소현(29)이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때려 현세린을 1타차로 추격했다.
KLPGA투어에서도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제주도 골프장에서 거둔 유해란(21)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공동 3위에 올랐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22)와 신인 김민주(20)도 5타씩을 줄여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상금왕과 대상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두 명의 '가을 여왕' 박민지(24)와 김수지(26)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공동 48위)에 그쳤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유효주(25)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5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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