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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바예바 독설 "다른 나라 선수들, 가짜 금메달에 희망 갖겠네"

2016-07-22 10:37

▲이신바예바.사진=이신바예바인스타그램캡처
▲이신바예바.사진=이신바예바인스타그램캡처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러시아 육상의 리우행 좌절에 대해 격정을 토로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21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상대로 제출한 러시아 육상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IAAF는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금지약물을 복용했기 때문에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대회에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신바예바 등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은 ‘약물에 있어서 깨끗한 선수들에게는 부당한 처분’이라며 취소 소송을 냈다. 그러나 CAS는 이를 기각했다.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이신바예바 역시 리우행이 좌절됐다.

이신바예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망스러운 표정의 사진과 함께 “다른 나라 육상선수들은 금메달 희망이 생겼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그들은 가짜 금메달을 딸 희망에 부풀어 있다”며 독설을 남겼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은 이신바예바가 CAS 결정 직후 인터뷰에서 “육상 장례식을 열어줘서 고맙다. 속 보이는 정치적 결정이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CAS의 판결을 주시하고 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최종 결정에 전 세계 스포츠의 시선이 쏠려 있다. IOC가 이 판결을 토대로 러시아 선수들을 리우올림픽에 전 종목 출전금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IOC는 지난 19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금지에 대해 검토했다. 이날 국제반도핑기구(WADA)는 러시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부터 정부까지 관여한 대규모 도핑을 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며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를 출전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IOC는 25일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 육상이 먼저 리우행 출전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러시아가 전종목 출전금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외신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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