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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연장전 패배' 이민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서 또 우승 도전...2R 1타차 2위

2025-09-19 22:07

이민지의 티샷. 사진[연합뉴스]
이민지의 티샷.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가 두 차례 연장전 패배를 겪었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민지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선두 박혜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이민지에게 이 대회는 각별하다. 네 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그는 2021년 송가은과, 2023년 이다연과 연장전에서 패했고 작년에는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네 차례 출전에서 세 번이나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지는 "후원사 대회라서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전날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민지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기복을 보였다. 특히 11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했지만,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며 4타를 줄였다.

이민지는 "9번 홀 후 30-40분 휴식 시간에 음식을 먹고 심기일전한 것이 도움됐다"며 "바람도 어제보다 덜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 플레이가 특징인 이민지는 "어제는 바람과 어려운 핀 위치로 공격할 수 없었지만, 오늘은 짧은 클럽과 파5홀에서 핀을 직접 겨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막판 4개 홀에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혜준은 이날도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5언더파 139타)를 지켰다. 지난 7월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박혜준은 2개월 만에 같은 코스에서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성유진이 4언더파 68타로 이민지와 함께 공동 2위에 합류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다연은 1타를 잃어 공동 5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공동 9위(이븐파), 상금랭킹 1위 노승희는 공동 20위(2오버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신다인은 4번 홀에서 볼 닦기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받아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41위로 추락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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