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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에 오른 신예 장타자 방신실... "우승 생각보다 최선 다하는게 중요"

2023-05-27 18:54

방신실의 경기 모습.[KLPGA 투어 제공]
방신실의 경기 모습.[KLPGA 투어 제공]
"우승 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예 장타자' 방신실(19)이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담담한 심정을 밝혔다.

방신실은 2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천60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1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박지영, 김희지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투어 신인 방신실은 4월 말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4위,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등 두 차례나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근소한 차이로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꿈을 나중으로 미룬 상태다.

방신실은 2라운드를 끝낸 뒤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티샷 실수가 나와서 페어웨이를 잘 못 지켰다"며 "후반에 퍼터가 잘 떨어지면서 타수를 조금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신실[KLPGA 투어 제공]
방신실[KLPGA 투어 제공]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약 10m 버디 퍼트를 넣었고, 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3개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3번 홀(파4)에서는 약 40㎝ 파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방신실은 "그때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아쉬운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세 번째 우승 경쟁을 앞둔 그는 "우승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부담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방신실은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며 "앞선 두 차례 챔피언조 경기는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느꼈고, 경험 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삼세판'을 별렀다.

173㎝의 큰 키에 시원한 장타가 주특기인 방신실은 "챔피언조 경험을 두 번이나 했으니 이제는 좀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 여러분의 응원도 코스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마지막 날 팬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전날 감기 증세를 호소했던 그는 이날 오른쪽 손목 통증 때문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했다.

방신실은 "잠을 잘못 자서 그런지 (손목이)조금 불편했다"며 "내일 두 번째 샷 공략을 잘해서 퍼트하기 좋은 곳으로 공을 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첫 우승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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