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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 '퇴보' KBO+코리안 메이저리거 vs '진보' NPB+저패니스 메이저리거

2023-03-23 09:01

일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점을 찍었다. 일본을 예선 리그와 4강전에서 거푸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한국 야구는 퇴보하기 시작했다. 자만심 때문이었다.

반면, 자존심이 상한 일본은 이를 갈았다.

일본 야구는 진보하기 시작했다.

사실 KBO 리그 수준은 예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1.5군 정도로 평가받고 있었다. 여기서 KBO는 퇴보하고 있고 NPB는 진보하고 있으니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외국인 선수들만 봐도 그렇다. KBO에서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NPB에서는 죽을 쑨다. 반면, NPB에서 죽을 쑨 선수는 KBO에서 펄펄 날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정도 다르지 않다.

한국계를 포함한 메이저리거들은 이번 WBC 호주와 일본전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일본계 및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들은 맹활약했다. 한국과 일본 간 메이저리거 수준 차도 절감해야 했다.

단기전에서의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하지 마시라. 단기전서 잘하는 선수가 장기전에서도 잘한다. 이런 점에서,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KBO 선수들과 NPB 선수 수준 차는 말할 것도 없다.

한국 야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세계 야구 강팀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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