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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있으면 뭐해?' 양키스 1승에 30억원 투자...탬파베이는 10억원에 1승

2023-02-02 11:27

애런 저지
애런 저지
뉴욕 양키스는 '리빌드'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정확하게 말하면, 알 필요가 없다. 승리를 위해서 비싼 선수를 영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늘 그렇게 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런 시대는 끝났다. 데이터 야구 시대에서는 돈만으로는 통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좋은 예가 탬파베이 레이스다. 탬파베이는 스몰 마켓으로, 싼 선수들을 키워 트레이드하는 식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양키스는 지난 3년 동안 5억6천만 달러를 선수 페이롤로 썼다.

그러나 3년 간 양키스는 224승을 올렸다. 1승을 하기 위해 250만 달러(약 30억 원)를 지출한 셈이다.

반면, 탬파베이가 지난 3년 간 쓴 돈은 1억9300만 달러다. 이 기간 양키스보다 많은 226승을 올렸다. 1승을 위해 86만 달러(약 10억 원)을 쓴 셈이다.

그렇다고 양키스가 움찔하며 탬파베이처럼 '머니볼' 전략으로 전환할까?

양키스는 애런 저지를 잔류시키기 위해 9년 3억6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들의 사전에는 '머니볼'이라는 말 역시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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