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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마민캄, 결승 같은 8강전. 강민구-최준호, 이상대-응고, 최원준-강성호- 웰뱅 PBA챔피언십

2023-01-23 01:08

조재호가 막큐 뱅크샷 싸움에서 승리, 정말 힘들게 16강전을 통과했다. 8강전은 팀동료이자 올 같은 챔피언 마민캄. 조재호는 지난 해 6월 시즌 개막전 블루원 대회, 마민캄은 12월 하이원 대회 우승자다.
8강전에 맞붙는 팀동료이자 시즌 챔피언 조재호(왼쪽)와 마민캄(사진=PBA)
8강전에 맞붙는 팀동료이자 시즌 챔피언 조재호(왼쪽)와 마민캄(사진=PBA)
나머지 8강전은 최원준-강성호, 강민구-최준호, 이상대-응고의 대결이다.

조재호는 막큐에서 박동준에게 8강을 넘기는 줄 알았다. 5세트 9이닝에서 9점째를 올리며 9:9 동점을만들었으나 ‘길 공’에 가까운 투 뱅크 샷 모양을 만들어 주었다.

한 방이면 끝이었다. 박정근도 바로 그 길을 보고 가볍게 터치했다. 그러나 너무 조심스러웠다. 맞긴 했지만 1cm 가 모자라는 투 큐션 이었다.

박정근이 넘긴 공도 뱅크 샷 그림. 반대 쪽 코너에 두 공을 모아 놓았다. 엇각으로 서있어서 조금 까다로웠지만 가슴을 쓸어 내린 조재호가 정확하게 마지막 큐를 던졌다.


따-닥하면서 내공이 두 목적구를 때렸다. 11:9에 세트 스코어 3-2, 그리고 8강으로 가는 귀중한 샷이었다.

조재호는 22일 ‘2023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16강전(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첫 1, 2세트를 빼앗겨 다음 길이 가물가물했다.

더욱이 박동준이 5:11까지 몰린 1세트를 6이닝 10연타로 가져간 후 8:13으로 기운 2세트도 14이닝 6연타로 역전승 한 터여서 ‘멘탈 붕괴’ 직전이었다.


한번만 더 지면 끝나는 싸움. 그러나 조재호는 조재호였다. 3 세트 1 이닝에서 7 연타를 쏘아 올린 후 4 이닝에서 6 연타를 터뜨려 15:0으로 이겼다.

흐름을 탄 조재호는 4세트도 가볍게 마무리했다. 첫 4이닝 동안 6점을 올린 후 9 이닝에서 5 연타를 치며 15;1 세트를 만들었다.

3, 4세트에서 갑자기 무너지며 1점 밖에 올리지 못한 박동준이었지만 5 세트 초반은 먼저 치고 나갔다.

6 이닝 4 연타 등으로 7:5의 리드를 잡았고 8이닝 2 연타로 뱅크 샷 한 개면 끝나는 9점에 도착했다.

조재호는 6 이닝 3 연타, 9 이닝 1점으로 끌려 다녔지만 막판 결정타를 터뜨려 8강행을 완성했다.

마민캄은 박한기를 3-0으로 완파했다. 1세트 7연타, 2세트 7연타, 3세트 9연타로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강민구는 고상운을 3-1로 물리쳤다. 1세트가 8강행의분수령이었다.

1이닝에서 똑 같이 6연타를 쏜 둘은 4이닝에선 8연타로 맞섰다. 강민구가 앞서 나가면 고상운이 바로 쫓아왔다.

14:14에서 맞이한 5이닝. 선공인 강민구가 머뭇거림 없이 바로 15점을 채워 승리의 틀을 만들었다.

지난 해 7월 하나카드 대회 준우승의 이상대는 좋은 샷 감으로 정광필을 3-0으로 셧 아웃 시켰다.

응고는 카시도코스타스와 파란의 주인공 김현석 등을 잡고 올라 온 정해창을 3-1, 3년 여 만에 우승을 노리는 최원준은 영건 임성균을 3-1로 꺾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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