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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이틀 연속 언더파' KLPGA 이소영,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선두

2022-09-16 20:38

이소영의 티샷.[KLPGA 제공]
이소영의 티샷.[KLPGA 제공]
'나 홀로 언더파'
이소영(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이소영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6년 데뷔한 이소영은 6번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승수는 모두 짝수 해에만 쌓았다.


홀수 해인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던 이소영은 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4명뿐일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이소영은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를 때려냈다.

이소영은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막판 역전당했다"면서 "이 코스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두 잘해야 한다. 내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드라이버 샷.[KLPGA 제공]
박민지의 드라이버 샷.[KLPGA 제공]


시즌 3승을 올린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는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이소영에 1타 뒤진 2위(1언더파 143타)에 올랐다.

합계 성적으로 언더파 성적을 낸 선수는 이소영과 박민지 둘뿐이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4개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오늘 보기 위기를 여러 번 막아내면서 타수를 지켰다"면서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최우선을 두겠다.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고 타수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E1 채리티오픈 챔피언 정윤지(22)가 이븐파 72타의 성적을 올려 3위(1오버파 145타)로 3라운드에서 이소영, 박민지와 동반 경기를 펼친다.

전날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던 정윤지는 이날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이븐파에 머물렀다.

평균타수 1위 박지영(26)은 2타를 잃었지만 공동 4위(2오버파 146타)에 올랐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전인지.[KLPGA 제공]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전인지.[KLPGA 제공]


이날도 많은 관중을 몰고 다닌 전인지(28)는 4타를 잃고 공동 10위(5오버파 149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전인지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이 들지 않는 경기를 했다"면서 " 응원을 받을수록 힘이 나는데 우승 기회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두터운 러프와 빠른 그린 등 난코스 탓에 이날 컷 기준 타수는 12오버파 156타까지 치솟았다.

156타는 이번 시즌 최다 컷 기준 타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때 153타였다.

역대 최다 컷 기준 타수 기록 159타이다. [여주=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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