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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시체 도둑’. 몬토요 감독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토론토 스타 칼럼니스트 “류현진은 몬토요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2-04-18 01:37

류현진
류현진

[오클라호마시티(미국)=장성훈 기자] 류현진에 대한 인내심이 마침내 여기저기서 폭발하고 있다.

몬토요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후 가진 10분간의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에 대해 예상외로 가혹한 평가를 했다.

그는 “류현진은 또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는 그가 조정을 하고 제구력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나는 류현진을 변호하려고 여기 오지 않았다. 더 이상 그의 실적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여기에 앉아 있지 않다”라고도 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팔뚝 통증과 관련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그때 더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면 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제구가 안 되니 공을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한 바 있다.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에 대해 이렇게 냉정한 평가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류현진이 부진할 때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그를 두둔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서도 지난 시즌 후반기와 같이 부진하자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자 한 칼럼니스트가 류현진을 맹비난했다.

토론토 언론 매체 토론토 스타의 칼럼니스트 로지 디마노는 17일 “팔이 아프든 말든, 류현진은 몬토요 감독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디마노는 “한국에서 온 35세의 뚱뚱한 선수는 17일 경기에서 4회를 마치고 나왔을 때 ‘팔 통증’을 호소했다”며 “팔 통증은 다소 일반적이고 광범위하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썼다.

디미노는 “직구는 느리고, 커브는 위력이 없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체인지업은 갑자기 지속적으로 비효율적이 됐다. 류현진은 제구력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기교파 투수다. 예전에는 파괴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그러나 17일 53개의 투구 중 체인지업은 10차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런 후 시즌 개막 후 2차례 등판에서 극도로 부진한 류현진을 향해 “이 ‘시체 도둑’은 누구이며 찰리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류현진을 SF 호러 영화 ‘외계의 침입자’에 나오는 외계인으로 묘사한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그러면서 “18일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그는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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