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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왕’ 제임스, 최악의 남우주연상+트위터 최다 ‘악플’

2022-03-28 06:20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CBS스포츠 등 매체들에 따르면, 제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제42회 골든 래스브베리 어워드에서 최악의 남자 배우로 선정됐다.

전통적인 영화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에 발표되는 이 시상식에서 제임스가 주연한 2021년 개봉작 ‘스페이스 잼: 어 뉴 레거시’가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스크린 콤보상, 최악의 속편상을 수상했다. ‘스페이스 잼’은 최악의 작품 후보에도 올랐으나 이 상은 ‘다니애나 더 뮤지컬’에 돌아갔다.

지난 1997년 데니스 로드먼이 ‘더블팀’에 출연, 최악의 남우조연상과 최악의 신인상을 포함해 3개 부문을 휩쓸었고, 샤킬 오닐은 영화 ‘스틸’에 출연,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바 있다.


‘스페이스 잼’은 박스 오피스에서 1억 6,2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영화 비평가들로부터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킹’ 제임스는 또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악플’을 단 선수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는 28일 스포츠 베팅 회사인 ‘베트온라인’의 통계를 인용하며 제임스가 지난 한 달 동안 NBA 스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10만 개 이상의 ‘악플’을 받았다고 전했다.


2위는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로 제임스보다 훨씬 적은 3만5천 개의 ‘악플’이 달렸다.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과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이 그 뒤를 이었다.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로 알려져 있는 스테픈 커리도 1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 결과로 팬들은 제임스를 가장 싫어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한 달에 10만 개가 넘는 ‘악플’은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했다.

NBA 19년 차인 제임스는 이번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 평균 30점(27일 현재)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그의 개인 성적과는 달리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0위(27일 현재)까지 추락, 체면을 구기고 있다.

레이커스는 정규리그 9경기 만을 남겨 두고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은 일단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것은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다. 10위가 확정되면 9위와 간판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서 이기면 7~8위 패자와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레이커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과하다 해도 플레이오프 1번 시드가 유력한 피닉스 선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펼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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