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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중국 비난한 '칸터' 프리덤, NBA 쫓겨나 그리스로?...휴스턴, 트레이드 영입후 방출

2022-02-15 22:43

에네스 '칸터' 프리덤(왼쪽)
에네스 '칸터' 프리덤(왼쪽)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중국을 맹비난한 에네스 '칸터' 프리덤(29)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쫓겨났다.

보스턴 셀틱스에서 뛴 프리덤은 최근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휴스턴은 영입 직후 그를 웨이버 공시했다. 사실상 방출한 셈이다.

프리덤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평균 11.7분 3.7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52.6%였다.

프리덤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들먹이며 기회 있을 때마다 중국을 비난했다.


특히, 중국의 인권 탄압에 침묵하고 있는 제임스를 맹비난했다. 제임스가 미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만 유독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리덤은 제임스 뿐 아니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도 같은 이유로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또 나이키가 중국에서 신발 등을 만들어 돈을 벌면서도 중국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위선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 프로농구 베이징 덕스에서 뛰고 있는 제이미 린에게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힐난했다. 프러덤은 “그 더러운 중국 공산당의 돈이 너를 잠잠하게 하기에 충분한가? 조국과 민족에게 등을 돌리는 것이 얼마나 역겹나? 대만과 함께 하라! 돈과 독재에 굴복하지 마라”라고 했다. 중국과 대만의 정치적 관계를 감안할 때, 대만 출신인 린이 어떻게 중국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NBA는 엄청난 시장인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프리덤의 이번 방출이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애 대해 한 익명의 구단 단장은 “다른 구단이 그와 서명했는지는 모르겠다. 농구 관점에서 보면 그와 계약할지 의문이다, 그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수비를 하지 않는다. 게임은 바뀌고 있다. 그는 실제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덤은 조만간 그리스로 날아가 그리스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인권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리스 프로 농구 팀과의 계약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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