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간판 차준환, 한국 남자 싱글 첫 메달...4대륙대회 우승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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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1-2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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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우승한 차준환이 시상대에서 국기에 대한 예의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3일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 홀에서 열린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점으로 174.26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8.96점을 획득한 그는 총점 273.22점으로 일본의 도모노 가즈키(268.99점), 미우라 가오(251.07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9년부터 매년 열린 4대륙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우승한 것은 물론, 메달을 획득한 것도 차준환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여자 싱글에서만 2009년 김연아(금메달), 2020년 유영(은메달)이 메달을 따냈고, 이번 2022년 대회에서 이해인(은메달), 김예림(동메달)이 3, 4번째로 메달을 땄다.

차준환은 2020년 서울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인 5위에 오른바 있다.

총점 273.22점은 2020 4대륙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총점 최고점(265.43점)을 7.79점이나 끌어올린 기록이다.

미국과 일본 등이 이번 대회에 2진급 선수를 파견하면서 네이선 첸(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하기는 했지만, 차준환은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더욱 밝혔다.

함께 대회에 나선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7위(223.18점), 경재석(경희대)은 14위(187.97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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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의 프리스케이팅 연기 모습
[AP=연합뉴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져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수행점수(GOE) 3.80점이 깎였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후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과 스텝 시퀀스(레벨 3)를 수행하며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또 한 번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으로 GOE 1.17점이 깎였으나, 트리플 악셀,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은 무리없이 소화했다.

점프 과제를 마친 그는 코레오 시퀀스(레벨 1)에 이어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차준환과 함께 올림픽 출전을 앞둔 이시형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79.13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4.05점을 받았다.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크게 넘어졌고, 이후 트리플 러츠를 수행하다 또 한 차례 넘어져 연결 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그는 후반부 트리플 플립에 트리플 토루프를 붙여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성하는 등 실수를 만회하기도 했다.

경재석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63.78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24.19점을 받으며 쇼트와 프리, 총점에서 모두 ISU 공인 개인 최고 기록을 썼지만, 이날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등 여러 차례 실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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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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